전원일기를 본 후...
요즘 푹 빠져있는 전원일기
전원일기를 보면 사람들은 옛날 감성을 느낄수있다지만 난 좀 다르다
그속에서는 도저히 납득할수없는 여자의 일생이 있다
그속에서의 여자들은 삼시세끼를 아무렇지 않게 차려내야한다 반찬은 왜그리도 많은지...
라면먹자라는 의미처럼 간단하게 만두해먹자, 부침개해먹자 ... 시할머니 생신을 위해 마을사람들이 먹을 음식준비를 온전히 큰며느리가 해야하며,남편들은 바람을 피워도 당당하며(마치 남자가 멋져 여자들이 좋아해서 멋진게 죄라면 죄라는 뉘앙스) 여자들은 속으로만 울음을 삼키며 제대로 화내지도 못한 채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일상 속으로 들어와서 밥을 차린다 ㅡㅡ
친정에는 명절에도 가지 못한채 온전히 밥만 차리다 명절은 지나가고 누구도 며느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으며 혹여라도 몇년만에 보내주면 황송하게 생각해야 할 입장이다
시어머니가 삐치기라도 하면 전전긍긍 죽을죄를 지었다며 사죄를 하고 ...
물건하나도 마음대로 사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여 언제나 시어머니의 허락을 구해야하며
그러다 시어머니가 허락해서 물건을 사거나 버리게되면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한다
외출도 거의 답답해서 시름시름 앓다가 남편에게 말해서 온갖 비아냥스런 말을 듣고 그걸 시부모님께 고해서 시부모님이 하는 수 없다는 듯 허락을 하면 또 그것이 그렇게 기뻐서 소녀처럼 들떠한다
왠지 그들은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것만 같다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것들이 당연한것이라고 여기며 ...
지금도, 곳곳에 그런일들은 곳곳에 숨어 일어나고 있다
당연하지 않은것이 당연한것처럼 ....